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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you need is your Love
버스를 탔습니다. 목적지에 다 와서 태그를 한번 더 하고(맨날 헷갈립니다...ㅠ.ㅠ) 차분히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에 제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있던 저는 갑자기 속에서 욱하는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하차벨은 눌러져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 주위에 두 분 정도가 내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함께 황당한 표정으로 버스 기사 아저씨 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리고 나니 참 허탈했습니다. 뭐라고 한 마디 해줄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내리길 잘 한것 같습니다. 다시 한 정거장을 되돌아 걸어가면서(ㅠ.ㅠ)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이용합니다..
2007. 9. 17.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