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박한 정리 9회에 방송인 오정연의 집이 공개됐다. 비 내리는 오후 카페에 모여 의뢰인을 기다리는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오정연에 대한 단서를 들으며 누구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인 가구지만 짐이 많고 바이크를 즐기는 여자 연예인이라는 힌트가 주어졌다. 결국 주인공 오정연이 등장했다.
KBS 대표 아나운서에서 카페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바이크를 즐긴다는 부분과 짐이 많다는 부분이 방송인 오정연의 이미지와 다르게 느껴진다는 신애라. 잠시 후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게 된다.
지나간 추억을 소중히 여겨서 지난 날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오정연과 비워야 추억도 보인다고 역설하는 신애라. 과연 어떻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까?
점검을 위해 방문한 집은 입구부터 맥시멀리스트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거실은 얼핏 보면 무난해 보이듯 정리된 느낌이었다.
KBS를 퇴사한 후 시작된 고민이 "내가 뭘 하고 싶었지?" 였다고 한다. 그래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바이크 입문하기, 카페 아르바이트해보기,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업그레이드 하기, 한국 무용 배우기, 댄스학원 등록하기, 필라테스 지도사 자격증 따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이렇게 다부진 성격의 오정연이지만 추억에는 한 없이 관대하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예전 프로그램에서 작가들이 써준 롤링 페이퍼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나 대학 수첩을 4년 내내 모아놓은 것도 있었다. 그리고 대학 리포트와 수능 성적표도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첫번째 문제 공간 드레스룸이 공개됐다. 드레스 룸에 큰 옷장이 두 종류나 있지만 여러 가지 물건들이 쌓여서 옷장 문을 열 수도 없을 정도였다. 부엌도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이 수북이 쌓여 있어 정리가 시급해 보였다.
평소 부모님께 "물건을 오래 써라, 버리지 마라, 새것을 사려고 하지 마라"라고 교육 받았다는 오정연. 하지만 약은 너무 오래 두고 먹는 듯싶다.
그다음 더욱 충격적인 "게스트룸"이 공개됐다. 침대가 있다는 게스트룸을 보고 다들 추억이 깃든 드레스룸보다는 낫겠지 하며 들어서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입구에서 내부를 본 박나래와 윤균상은 그만두겠다며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안의 상황을 다 보여주고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 더 나은 추억을 품기 위해서는 비우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비우기에 들어갔다.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거실로 꺼내 놓으니 그 양이 어마어마 했다. 그중 서울대 스키 동아리에서 입었던 스키복이 나왔다. 서울대 재학 당시 3대 미녀로 이하늬, 김태희, 오정연이 있었다고 한다. 스키부 선후배 사이인 김태희와는 친분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모든 정리를 끝낸 집이 공개되는 날, 아파트 입구에 신발장부터 새롭게 바뀐 모습이 공개됐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커피 캐리어를 이용해서 신발을 2층으로 만들어서 정리하는 모습은 아이디어가 참 좋아 보였다.
먼저 새롭게 바뀐 거실이 소개됐다. 원래 소파와 TV가 마주보는 형태였지만 소파를 창가로 옮기고 부엌에 있던 테이블을 가져오고 뒤에 가구를 들여서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보관하도록 했다. (추억을 소중히 생각하는 오정연을 위한 배치라고 한다.)
오정연의 역사를 보여주는 수납장은 이케아의 팬트리 제품인 이바르에 하단에 철제 수납장을 합한 제품으로 보인다. 팬트리 제품은 보통 베란다나 세탁실 등과 같은 곳에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렇게 실내에 들여놔도 편안한 컬러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부엌도 새롭게 탈바꿈했다. 답답하게 앞을 가로막고 있던 식탁을 거실로 빼고 김치냉장고 하나만 배치해서 심플함과 실용성을 높였다고 한다.
벽마다 수납장이 가득해서 답답했던 안방은 모든 물건을 정리하고 심플하게 만들어서 안방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안쪽 화장대로 어수선하게 쌓여 있던 화장품들을 종류별로 묶어서 정리해서 훨씬 깔끔하게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정연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이 있었던 추억방 드레스룸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방에 있던 물건들을 모두 정리해서 몰라보게 넓어진 공간과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가구를 재배치했다. 박나래는 물건을 정리하자 이제 창밖이 보인다며 놀라워했다.
타이어가 나왔던 게스트룸도 탈바꿈했다. 이 방은 오정연의 서재로 용도가 변경됐다.
짐이 가득했던 방에서 짐을 빼내자 탁 트인 공간으로 변신했다. 평소 오정연이 좋아하던 책들과 음반들 그리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새롭게 조성된 서재가 마음에 드는지 오정연도 무척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짐들을 다 치우고 나니 바깥 발코니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원래 게스트가 방문하면 방에 있던 짐을 모두 꺼내 발코니에 쌓아두고 손님을 맞이하곤 했다고 한다. (손님은 주로 어머니인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바뀐 오정연의 집. 힘들 땐 언제든 위로해 줄 개인 역사관이 있는 거실. 미니멀해진 안방에서는 휴식다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제 드레스룸에서 편하게 옷을 고를 수 있고 새롭게 조성된 나만의 공간에서 다양한 취미행활도 할 수 있게 됐다.
신박한정리는 이제 9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매회 정리 팁을 알려주고 기존의 공간을 재배치와 비움을 통해서 새롭게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그냥 다른 집 소개 프로그램과는 차별이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다음 주에는 개그우먼 김미려 부부의 이야기와 정리가 소개될 예정이다.
오정연 나이 - 1981년생 (37세)
KBS 32기 아나운서
2006 ~ 2015.02 KBS 아나운서실 아나운서
이 글은 TV 프로그램의 예고편이나 본방송을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과는 사업적/상업적 연관성은 없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이미지 출처 : tvN 신박한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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