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6월 29일 아이폰을 발매한 이래 3개월 만에 140만대의 아이폰을 팔아치웠다고 합니다. 애플이 4/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한 내용인데요. 년초 맥월드에서 올해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한다고 했던 수치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 25만명 정도는 AT&T를 사용하지 않는 소위 Unlocker(해킹을 통해 AT&T가 아닌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라고 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AT&T와 독점계약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용량에 따라 대당 일정량의 금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 팔아 돈벌고 핸드폰 사용료에서 또 돈을 벌고 있는 것이지요. 사용료에서 나오는 금액을 토대로 추정한 Unlocker라고 합니다.

애플과 AT&T의 관계가 묘해질것 같습니다. 애플 입장에서야 사용료에서 떨어지는 금액이 조금 떨어지는 정도겠지만 AT&T로서는 아이폰을 통해 누릴것으로 예상된 이익 중 상당 부분이 빠져 나간 거니까요. AT&T는 지속적으로 아이폰 해킹에 대한 보안 이슈를 애플측에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독점계약을 2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AT&T와 맺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AT&T입장에서는 애플이 키를(단말기 & 보안) 쥐고 있으니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AT&T가 아이폰에 전적으로 기대서 사업을 하는 것을 아니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기업 이미지를 생각해 봤을때도 죽을 맛일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애플은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되는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지금의 파격적인 계약형태(핸드폰 파는 회사가 사용료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것)를 계속해서 고수해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긴합니다. 그래도 서로 아이폰을 모셔오겠다고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니 아무래도 당분간 이런 형태는 계속 지속될 것 같네요....^^(우리나라에는 KTF가 추진을 하고 있다는데 잘 되면 좋겠네요....^^ 2008년경에는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자는 아이폰이 애플의 PDA인 뉴튼의 연장 선상으로 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혁신적인 기기의 등장이 여러 산업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영특한 개도 있네요. 개도 하는 커버플로우. 정도 되겠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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