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LA 배터리 데이 발표 현장

테슬라가 9월 23일 새벽 5시 30분에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가 주목을 끈 것은 획기적인 배터리 관련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그닥 효과는 없는 듯싶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셀의 용량과 효율을 높인 모델이 3년 뒤에 대량생산이 된다는 발표를 했으니 주주들의 실망감이 더 컸을 것이다. 

 

LG화학과 CATL에서 공급하는 배터리는 몇 년 후 테슬라 자체 생산 배터리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네바다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을 재활용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것은 배터리 제조에 뛰어들기 전에 테슬라에 적절한 생산 경험을 쌓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자동화 성애자로까지 보이는 테슬라는 자동화 공장에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도 실제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만약 배터리 소자와 배터리 자체에 혁신적인 모델 개발에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가까운 미래에 배터리 회사가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프라이빗 베타가 시작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그리고 전기차도 한화로 3000만 원 수준까지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단, 3년 후에 가능하다고 한다. 

 

머스크의 이런 발언은 시장에 역효과를 불러왔는지 테슬라 주가가 6% 가까이 빠졌다고 한다. (한화로 약 23조원 정도 된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큰 탓도 있겠지만 요즘 테슬라 주식을 보면 정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남자의 심장이 있어야만 가능할 듯)

 

미래 전기차를 지배할 시장 지배자는 배터리를 지배하는 자가 될 것 같다. LG화학, CATL, 파나소닉 등 여러 회사들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일론 머스크의 지금까지 행보를 봤을 때 배터리 기술이 전무한데 사기를 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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