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S 빅서 USB 설치 디스크 만들어서 부팅하기

맥 OS 빅서 - apple.co.kr 홈페이지

매년 여름이면 WWDC에서 새로운 맥 OS를 발표해 왔다. 그동안 OS X라고 불렀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뛰어넘는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11로 판올림을 해버리는 바람에 OS X라는 이름은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다고 OS XV로 표기하자니 뭔가 이상하다)

 

빅서의 뜻부터 먼저 알아보자. Big은 크다는 영어다. Sur는 남쪽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태평양과 인접한 곳을 가리킨다. 위키백과는 빅서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다. 실제 저 지역에 빅서 주립공원도 있다.

카멜 하이랜즈와 산 시메온 사이 캘리포니아주 센트럴 코스트의 산맥 부분이다. 빅서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길고 가장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미개발 해안선으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들 가운데 하나이다.

몇 해전부터 OS 이름에 미국의 주요 국립공원 이름을 붙이고 있는 애플이다. 만약 한글로 지었다면 대략 "OS 설악산" 정도 될 것 같다. (응?)

 

빅서 다운로드

아래 모든 작업을 하기 전에 먼저 해줘야 할 작업이 있다. 앱스토어에서 Big Sur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야 한다.

"받기"를 누르면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빅서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일단 지금 설치할 것은 아니니까 종료한다. 이미 빅서가 설치된 상태일지라도 이 작업은 한 번 해줘야 한다.

 

부팅 USB 만들기

16GB 이상 USB를 하나 준비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부에 필요한 파일이 없는 빈 USB면 좋다. USB를 초기화 해준다. "디스크 유틸리티"를 실행해서 외장에 인식된 USB를 깨끗하게 지워준다. USB를 선택하고 "지우기"를 눌러준다. 이때 볼륨 이름을 지정해줘야 한다. "BigSur"하고 하고 아래 포맷은 "Mac OS 확장(저널링)"을 선택해 주자. 이렇게 하면 USB가 초기화 된다.

이제 터미널(혹은 iterm)을 열고 아래 명령어 하나만 입력해 주면 끝난다.

sudo /Applications/Install\ macOS\ Big\ Sur.app/Contents/Resources/createinstallmedia --volume /Volumes/BigSur

이 명령어에서 주의할 점은 맨 뒤 /Volumes/BigSur 부분이다. BigSur 부분에 앞서 초기화했던 USB의 볼륨 이름을 입력해줘야 한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작하겠냐는 질문이 나온다. "Y"를 누르고 기다리면 USB를 한 번 더 지우고 복사를 시작한다. 맨 마지막에 볼륨을 Install macOS Big Sur를 이름으로 하는 부팅 USB가 완성된다.

USB를 사용해서 설치하기

맥을 USB 부팅을 하려면 USB를 맥에 "Alt"키 혹은 "Option"키를 누르고 있으면 방금 만든 Big Sur 설치 USB가 보일 것이다. 부팅 화면으로 들어가서 설치하면 된다. 디스크 유틸리티를 이용해 기존에 사용하던 디스크를 "지우기" 한 후 Install macOS Big Sur 를 이용해서 설치해주면 된다.

 

M1 칩을 탑재한 맥북이 출시되면서 새로운 맥 OS인 빅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OS라고 해서 무작정 설치하지 말고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빅서용으로 업데이트가 됐는지 살펴보고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자. 괜히 OS만 바뀌고 기존에 하던 작업을 할 수 없다면 다시 다운그레이드를 해야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