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거형태 (feat 2020 인구주택 총조사)
정부는 5년에 한 번씩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한다. 2015년에 실시하고 최근에는 2020년에 인구주택 총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1인 가구에 대한 자료들이 흥미로워서 가져와 봤다. 아래에서는 우리나라 1인 가구 수와 주거형태 그리고 점유형태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1인 가구 수
2020년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2,092만 7천 가구의 31.7%인 664만 3천 가구라고 합니다. 이것은 2015년에 비해 27.5%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그만큼 혼자 사는 가구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1인 가구는 혼자 사는 사람을 의미하는데 주거형태의 31.7%라니 대단한 변화인 것 같다. 1인 가구의 형태도 다행했는데 미혼이 334만 1,000가구 50.3%로 1인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사별 20.5%, 이혼 16.1%, 배우자 있음 13.2% 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인 가구 절반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상태인 것이다.
혼자 사는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 직장이 227만 8천 가구(343%)로 가장 높은 이유 유로 나타났다. 직장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서 살게 되는 이유가 많다는 것이다.
TV에서 "나 혼자 산다"같은 1인 가구 대상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음식도 혼밥족을 위한 반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등 1인 가구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 가구 주거실태
1인 가구 거주자들의 주거형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주거형태는 아래와 같다.
1. 단독주택 43.9% (291만 9천 가구)
2. 아파트 32%
3. 주택 이외 의거처 10.8%
4. 다세대주택 9.6%
5. 비거주용 건물 내주택 1.9%
6. 연립주택 1.7%
위 데이터에서 "주택 이외 의거처"는 오피스텔이나 고시원을 뜻한다. 2015년에 비해 1인 가고 아파트(5.3%)와 주택 이외 의거처(2.5%)에 거주하는 비율은 높아지고, 단독주택의 거주비율은 8.4% 낮아졌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고시원 등에서 혼자 사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1인 가구 점유형태
1인 가구는 월세로 거주하는 가구가 가장 많았다. 273만 5천 가구(41.2%)였는데 다른 점유형태들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월세 41.2%(273만 5천 가구)
2. 자기 집 34.3%(227만 9천 가구)
3. 전세 17.5% (115만 9천 가구)
4. 무상 5.9% (39만 2천 가구)
5. 사글세 1.2% (7만 8천 가구)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에 비해서 자기 집 비중이 23%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월세 비중이 18.3% 높게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해서 월세는 53만 9천 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세는 32만 8천 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 수 증가는 고령화와 인구수 감소로 나타나는 필연적인 현상일 수밖에 없다. 국가적으로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1인 가구의 수요에 맞춘 가전제품이나 용품들은 호황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인 가구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창문형 에어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세코가 시장 선도 기업이었는데 이제는 삼성과 엘지도 제품을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로 식생활도 많이 바뀌는 모습이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가정도 있지만 대체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반제품(HMR)이나 배달앱 사용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반제품은 라면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까지 성장했다고 한다.
1인 가구로 전환은 시대의 흐름상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3대가 모여 살던 대가족에서 이제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정착되고 있다고 하니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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