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 의미와 추출 원리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각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각성한 기운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이런 각성 효과 때문에 오후에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디카페인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각성 효과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않던 사람들도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문서에서는 디카페인의 뜻과 디카페인 커피를 만드는 원리와 효과, 그리고 이렇게 제거된 디카페인 커피가 과연 건강에 좋은지 끝으로 디카페인을 취급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디카페인 커피 인기 상승 중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은 각성 효과를 일으킨다. 이디오피아에서 목동들이 양을 지키다가 커피를 발견했다고 한다. 당시 기록에는 양들이 커피 열매를 먹으면 펄쩍펄쩍 뛰는 것에 호기심이 일어서 음료로 마시기 시작했다고 돼있다.
이렇게 효과가 좋은 카페인이지만 밤에 잠을 못자는 경우도 있어서 카페인 함량이 아주 낮은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카페인 함량을 극소량으로 줄인 디카페인 커피가 나오게 됐다.
디카페인 커피에 사용되는 원두 수입량은 2021년4천737t(톤)으로 2020년(3천712t)보다 27.5% 증가했다.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이 4천 톤을 넘은 것은 2021년이 처음이라고 한다. 물론 이 양은 전체 수입 원두에서 2.49%로 그리 크진 않지만 성장세는 아주 가파르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원리
디카페인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콩을 볶는(로스팅) 작업을 하기 전에 세척을 통해 이뤄진다. 세척을 통해서 카페인 90~95% 정도를 제거하고 로스팅 과정에 풍미를 살리는 용도로 최소한의 카페인 만을 남긴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카페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커피콩을 증기에 노출시킨 후 용매로 씻어 내는 방식이다. 이 과정이 10시간 정도 걸린다. 용매제를 통해서 추출하는 방식이 카페인 제거 효과가 더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용매제가 커피의 맛과 특징을 살리는 요소까지 파괴하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물추출법
물추출법(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라고도 부른다)은 용매추출법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방식이다. 물에 커피콩을 불려서 카페인을 녹인 다음 녹은 물을 탄소 필터로 걸러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카페인이 충분히 제거될 때까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디카페인 커피가 된다.
이산화탄소 추출법
커피콩을 물에 담그거나 증기를 쏘여 이산화탄소가 침투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준다. 그다음 커피콩을 고압의 액체 이산화탄소에 담근다. 이때 이산화탄소의 높은 압력에 의해 기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가 된다. 몇 시간 후 커피콩 속 카페인이 이산화탄소에 녹아 나오고, 압력을 낮추면 카페인과 함께 기체가 된 이산화탄소가 증발한다.
디카페인 커피는 건강에 좋을까?
커피는 심장병과 특정 암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건강을 위해서 꼭 피해야 할 음료라고 볼 수는 없다. 카페인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문제인데 이 때문에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미국 건강 매체 ‘Eat This, Not That’에서 정리한 디카페인 커피에서 주의할 점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화학물질 : 원두에서 카페인을 녹여서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화학약품 중 일부는 페인트나 매니큐어를 지우는 데 사용하는 염화 메틸렌이다. 보건 당국이 승인을 했다고는 하지만 뭔가 찜찜하지 않은가?
콜레스테롤 : 디카페인 커피는 로부스타 품종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아라비카종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카페인 제거 과정에서 커피 고유의 향이 더 적게 사라진다고 한다. 문제는 로부스타종은 지방산을 더 만들도록 하는 화합물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로부스타 품종으로 만든 디카페인 커피를 오랫동안 마시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2005년 미국심장협회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마시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로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클로로겐산 :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다른 유익한 성분들도 함께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클로로겐산이 대표적이다. 클로로겐산은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 노화를 막는 활성 물질이다.
카페인 : 95% 정도 제거가 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5% 내외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디카페인 커피는 노카페인 커피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카페인을 끊어야 한다면 디카페인 커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카페인 음료를 취급하는 커피숍 프랜차이즈들
디카페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취급하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아래는 디카페인 음료를 취급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들을 정리한 것이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다야커피
폴바셋
컴포즈커피
커피빈
바나프레소
더벤티
빽다방
탐엔탐스
할리스커피
메가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와겐
디카페인을 넘어선 대안 음료들의 등장
건강을 위해 카페인이 없는 대안 음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재료들은 카페인 특유의 두근거림이나 과민증상 없이 ‘자연스럽게’ 활력을 증진시켜 준다고 한다.
대표적인 재료로 비트, 강황, 마카 등이 있다. 인삼과 모링가 역시 활력을 증가시키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치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복용하는 것은 원두 안에 들어있는 천연 화학물질을 체내에 흡수해 면역력 강화와 세포 노화 방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해가 되는 것처럼 디카페인 커피도 오래 복용할 경우 대비해야 할 부작용이 존재한다. 하루에 적절한 양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셔서 활력과 건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음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매일 마시지만 3잔을 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되도록 늦은 오후 시간이나 저녁에는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계획처럼 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저녁에는 디카페인 커피나 일반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있다. 되도록 차가운 음료는 피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커피나 음료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에서 적당히 마시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참고자료들
https://www.eatthis.com/side-effects-drinking-decaf-coffee/
https://m.nocutnews.co.kr/news/5686756
https://namu.wiki/w/%EB%94%94%EC%B9%B4%ED%8E%98%EC%9D%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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