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주변에 이런 부탁을 해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비스타도 나름 써보면 좋은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 쓰던 XP기반의 컴퓨팅과 너무 이질적인지 XP로 다시 설치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이런 불만이 커지자 결국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제가 부탁받은 노트북 제조사는 Vista 버전 중 두가지(Business 와 Ulitmate 버전)만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안타깝게도 해당 노트북에 홈 프리미엄이 설치되어 있어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XP CD로 부팅하고 윈도우 설치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설치화면에 들어가서 하드디스크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찾아보니 비스타로 설치된 파티션이 남아 있으면 설치가 되지 않는 다는 정보를 접하고 비스타 CD를 구해서 비스타 설치 모드에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다시 XP CD로 부팅을 했습니다. 이게 한 10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DVD넣어서 포맷하고 빼고 기다리고 다시 XP CD 넣고....) 꾹~~ 참았습니다. 역시나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메인보드에 내장된 sata콘트롤러 드라이버가 인식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정보도 입수했기에 약간 튜닝된(sata 드라이버만 포함된... 정확한 모델인지 확인 못해보고...ㅠ.ㅠ) XP CD를 다시 넣어 봤습니다. 여전히 안됩니다. 속절없이 이 과정을 한 세번 정도 반복한 것 같습니다.

결국 리커버리 파티션까지 날려가면서 별 짓을 다해봐도 안되더군요. 그러던 중 nlite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해당 칩셋의 드라이버를 XP CD에 포함 시켜서 구운다음 시도를 하면 잘 될거라는 글을 보고 최종적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걸릴것 같아서 노트북을 맡겨주신 분께 사정을 얘기하고 다음날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여쭤보니 노트북에 XP를 잘 설치했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셨냐고 했더니 노트북 제조사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블랙 에디션 XP"를 받았다고 합니다. 블랙 에디션...ㅠ.ㅠ 미리 전화를 해서 상의를 했더라면 특별히 고생할 일 없었을텐데 마지막 비기는 써보지도 못하고 해결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노트북 제조사의 담당자는 메일로 블랙 에디션의 링크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 보니 블랙에디션이라는 튜닝된 XP가 돌아다니네요...ㅠ.ㅠ 이게 무슨 상황인지... 그 동안 맥에 신경을 온통 쓰다 보니 이렇게 한 순간에 무지해 지네요...ㅠ.ㅠ 허탈하기도 하고...암튼 최신은 sata드라이버를 내장한 튜닝된 XP CD를 사용하면 윈도우 비스타로 설치되어 나온 시스템을 XP로 다운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ㅠ.ㅠ 하루 동안 이렇게 삽질을 하고 나니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멍한것이 역시 삽질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ㅠ.ㅠ

관련자료 :
http://www.computerworld.com/action/article.do?command=viewArticleBasic&articleId=9040318
http://blogs.zdnet.com/microsoft/?p=543
http://www-307.ibm.com/pc/support/site.wss/VSTA-DWNGRD.html

ps : 보너스로 비스타의 다운그레이드에 대한 맥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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