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 안갯길 교통사고 주의

생생정보 3월 8일(월)에 방영된 안갯길 교통사고 주의와 과련된 내용이 방영됐다. 환절기가 되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그와 함께 안갯길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10월에 안개가 자주끼는 서해대교에서 1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14중으로 추돌사고가 일어나다보니 구급차와 소방대원들도 사고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안갯길에서는 운전자가 상대 차량을 못 보기도 하지만 상대 차량도 운전자를 못 보기 때문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사고는 다중추돌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서로 못 보는 와중에 영종대교에서는 106중 연속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안개가 낀 날 다리에서 추돌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개는 대류 현상의 일종으로 다리나 해안과 같이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큰 곳에서 주로 많이 생긴다.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물이 만나 안개가 생기고 이 안개가 다리나 해안을 덮는 형태이다. 바다와 강이 인접한 다리나 강과 근접한 도로에서 많이 발생한다. 

안개가 많이 낀 날은 터널 입구와 출구도 조심해야 한다. 여기에 비까지 오면 더욱 시야 확보가 어렵게 된다. 그래서 안개 낀 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안개 낀 터널 기상 재현 실험

경기도 연천군에는 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안개 낀 터널에 진입할 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놓고 충돌실험을 해봤다. 실험은 간단하다. 안개가 낀것처럼 터널 내부를 꾸미고 장애물을 만났을 때 얼마나 잘 멈추는지를 실험해 보는 것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차량 모형은 실제 차량이 아니라 바람이 들어간 풍선재질의 차 모형이다. 맑은 날을 가정하고 실험한 결과 안전하게 정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시거리 5미터의 안갯길을 상황 재현하고 다시 실험한 결과 풍선재질의 모형 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만약 실제 도로에서 발생한 상황이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안갯길에서는 운전자가 사물을 인식하는데 큰 어려움이 생긴다. 안갯실에서는 적당한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사고의 심각성이 더 커지게 된다. 안갯길에서는 평소보다 반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치사율이 안개낀 날 10.6%로 맑은 날과 비오는 날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안갯길에서 사고 발생 시 누구의 잘못일까? 

보통 안갯길에서 추돌사고가 나면 와서 받은 뒷차량의 과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차도 안갯길에 대한 경고 조치고 비상등을 켜야 한다. 앞 차량이 비상등을 켜지 않은 상태였다면 앞차의 과실이 인정될 수 있다고 한다. 과실 비율은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안갯길 안전 운전 방법은 어떻게 될까?

안갯길 운전을 할 때는 차량 속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모든 등화 장치를 켜는 것이 중요하다. 전조등, 비상등, 안개등이 그것이다. 안개등은 전조등 아래에 있는 등으로 모든 차량에서 수동으로 켜줘야 한다. 

안개등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고 그림이 평소 보지 못한 것일 수 있어서 미리 숙지하고 있다가 안갯길에 꼭 켜주면 좋다. 전조등, 안개등을 비롯해 비상등까지 모두 켜주는 것이 안갯길 운전에 좋다.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안갯길에서는 경적을 울려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다. 

 

경남 창원에 출장을 갔을 때 호수 옆을 지날때 짙은 안개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서 고생한 일이 있다. 당시 앞차가 버스였는데 비상등을 켜서 운전을 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글은 TV 프로그램의 예고편이나 본방송을 보고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에 언급된 인물, 업체, 제품, 방송과는 사업적/상업적 연관성은 없다. 

 

 

이미지 출처 : KBS2 생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