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했습니다. 이전에도 임플란트를 하나 시술 받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평소 잇몸이 좋지 않아서 염증이 있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이가 아픈 날이면 잇몸이 부어있고 고름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느껴지고 며칠동안 진통제를 먹으면서 씨름을 하곤 했습니다.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맞습니다. 그때라도 치과에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진통제를 먹고 나면 좀 괜찮고 또 고름이 터지고 나면 당분간 괜찮았으니까요. 그러다가 위쪽 어금니에 문제가 생깁니다. 어금니가 어느날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며칠동안 진통제로 버티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치과에 증상을 설명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잇몸에 염증이 있다고 하면서 마취하고 고름을 짜내기 시작했습니다. 염증 부위를 치료했는데 이번에는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치료하는 와중에 발치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금니 앞쪽에 있는 이도 이전에 치료했던 상태에서 아주 많이 안 좋아져서 세 개의 이를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코로나가 한창 진행중일 때의 상황입니다. 그 당시 한 번 치과 치료를 가면 상당히 많은 금액으로 견적이 나와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치과에서는 혹시 치아 보험을 들어 놓은 것이 없는지를 물으셨고 그 때 당시에는 없어서 큰 금액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치과 치료가 제대로 들어가면 금액이 커지니까 치아보험을 들어야 겠다 싶어서 알아봤습니다.
사실은 별로 크게 알아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삼성화재에서 자동차 보험을 들었는데 치아보험도 있길래 같이 들었습니다. 보장을 많이 해주는 것으로 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았습니다. 왼쪽 위 어금니 발치 후 곧 치료를 다시 해야 할거라고 하던 상한 이 두 개는 그냥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딱히 아프지 않았거든요.

이제 다시 몇 주 전입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 주변에서 피가 나고 염증이 느껴지는 겁니다. 주말 동안 아프다가 결국 월요일에 (다른)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염증을 보시더니 잇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너무 안좋다고 하시면서 결국 오른쪽 아래 어금니도 발치를 하게됐습니다. 발치를 하면서 임플란트가 결정이 됐고 바로 나사? 같은 걸 심게 됐습니다.
식립이라고 부르던데 다행히 뼈는 상태가 좋다고 해서 바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시술을 했습니다.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드릴 같은게 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시술이 끝이 났습니다. 이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할때는 아프고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마취를 좀 세게 해달라고 말씀드렸고 아프지 않게 시술을 잘 마쳤습니다. 이 상태로 2~3달 정도를 기다렸다가 본을 뜨게 된다고 합니다.
그 다음주 코로나때 치료하지 못한 왼쪽 어금니쪽 이 세개에 대해서 임플란트 시술을 했습니다. 마취 후 통증으로는 첫 번째 염증이 있는 오른쪽 아래 어금니를 치료했을때가 제일 아팠고 그 다음주는 두 군데를 뚫어서 심는 시술을 했습니다. 두두둑 소리가 나는 경험은 같았고 마취를 해서 고통도 시술 당시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눈물의 생존기
이제부터 생존기입니다. 왼쪽 위 어금니쪽 이 세 개와 오른쪽 아래 어금니쪽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을 해야 합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 앞쪽에는 크라운으로 씌운 임시 치아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몇 주 생활해 보니까 바로 알겠습니다.
일단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기에는 본죽이 저의 최애 배달음식이 되었습니다. 특히 본죽은 포장 용기를 선택할 수 있어서 3개까지 분리해서 1인분을 포장할 수 있습니다. 1인분을 시켜서 세끼를 먹을 수 있는 겁니다. 이때는 시술 후 하루 이틀 정도 본죽으로만 생활을 했습니다. 입맛도 별로 없고 아파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혓바닥으로 위 아래를 휘저어 보면 빈 공간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딱딱한 음식, 특히 육류를 입으로 집어넣으면 빈 공간으로 흘러 들어가서 잇몸과 바로 음식이 만나기 때문에 "식감"이라는 큰 재미를 하나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느낌상 음식 맛의 1/3정도는 빼고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됩니다. 계랸찜, 삶은 계란이 주식이 됩니다. (그래서 쿠팡에서 두 판씩 사다 놓고 먹었습니다) 햇반도 많이 사놓고 쟁여놓고 먹고 있습니다. 과일도 먹고 싶어서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은 과일들로 주문해서 먹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파인애플이 땡겨서 쿠팡에서 스틱형으로 잘라서 나오는 파인애플을 사먹었는데 적당히 시고 달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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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되면 이제 본을 뜨고 임플란트를 심게 됩니다. 한 달이상 남았는데요. 음식도 주로 면이나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잘 생존해 보려고 합니다. 어제는 볶음밥을 먹다가 임시로 붙여놓은 크라운이 떨어졌습니다. 너무 놀랬습니다. 처음엔 뭔가 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느낌이 있어서 그냥 삼킬뻔 했는데요. 치과에 연락을 해보니 임시 치아라 그럴 수 있다고 다시 붙여 주신다고 하네요.
마치며
아직 임플란트 시술이 다 끝이 난 것은 아닙니다. 임플란트와 별개로 따로 치료한 부분이 스케일링과 잇몸치료입니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스케일링을 했는데 너무 상쾌했습니다. 그런데 잇몸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은 치아에 붙어있는 오래된 치석이라고 하셨고 세 번째 방문때 잇몸치료를 했습니다.
이게 압권인게 역날로 된 꼬챙이 (아이들 가지고 노는 팽이 돌릴때 쓰는 것)로 치석을 긁어 냈습니다. 드~드~득! 하는 소리가 귀에 들립니다. 치석이 아주 두꺼운 이에만 마취를 하고 나머지 이에서 치석을 긁어 낼때는 마취를 하지 않았습니다. 마취를 할 때의 그 느낌과 고통을 참는 것과 비교해서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잇몸치료가 끝나고 남은 치석을 보여주셨는데 이런게 내 이에 붙어있었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치석들이 잇몸에 염증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역시 아프지만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결국 일년에 한 두 번은 이렇게 관리를 해주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 핵심인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잇몸이 약하고 한 번 아프면 여기 저기 손 볼곳이 많은 유형이라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치과에 한 번 가면 큰 돈 깨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치아보험은 꼭 들어놓은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치아보험 들고 4년 정도 된것 같은데요. 이번에 치료한 모든 비용과 영구치 발치 위로금이라는 명목으로 조금 더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4년이면 그 동안 넣은 돈 다시 그대로 돌려 받은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치과치료를 위해서 따로 돈을 모을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치아보험으로 잘 처리된 부분이 만족스럽습니다. 치과에서 서류도 잘 해주셔서 인터넷으로 바로 올려서 심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삼성화재에 미리 연락해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뭐, 치아보험을 들어서 금전적인 지출을 줄이는 것도 좋고 좋은 치과를 잘 골라서 가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치료로 장기적인 치료를 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지혜일것 같습니다. 이상 긴 생존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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