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 근처 한옥카페 '청이당'

의왕은 백운호수가 가장 유명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갔다 붙이긴 했지만 한옥카페는 정말이다. 백운호수 맞은편 청계산 가는 쪽에 위치한 '청이당'에 가봤다. 한옥카페로 분위기가 있고 좋다고 해서 가봤는데 월요일 오후에 갔는데도 자리가 꽉 차있어서 놀랐다. 요즘 유행하는 베이커리 카페였고 베이커리 쪽도 꽤 잘 갖춰져 있었다. 청계산 올라가는 쪽 맞은편 도로에 위치하고 있어서 들어갈 때 조금 난이도 있었다. 주차장은 공간이 제법 넓었다. (하지만 거의 만차!)

의왕 청계 한옥카페 청이당
의왕 청계 한옥카페 청이당

내부는 가운데가 비어있는 한옥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고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꽤 넓어 보였다. 중앙에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입구 왼쪽에는 베이커리가 있고 정면에 계산대가 있다. 여기서 계산을 하고 받아가서 먹는 구조인데 정말 사람이 많았다. 바깥쪽에는 야외 테이블도 있지만 날씨가 좀 더 따뜻해져야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청이당 내부 중앙에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청이당 내부 중앙에 소나무가 인상적이다

계산대 안쪽으로 햇빛이 잘 드는 산쪽을 바라보는 자리가 명당인 듯싶었다. (사람이 바글바글, 소리도 많이 울리는 편이다) 명당을 아쉬워하는 아내를 설득해서 다른 자리를 찾아서 조용한 내실에 자리 잡고 실컷 수다를 떨다 왔다. 전체적인 가격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그렇게 불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뭐, 나도 떠들었으니까. ^^)

 

 

 의왕 청계 한옥카페 청이당 위치

 

주소 : 경기 의왕시 청계로 167-6 (우)16000

전화번호 : 070-8691-0160

예약불가, 포장불가(자율포장), 배달가능

 

 

 메뉴 구성 및 특징

청이당 메뉴 - 음료
청이당 메뉴 - 음료

음료는 대표메뉴 커피가 5900원부터 시작한다. 비싸 보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백운호수 근처에서 이 정도면 선방한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커피는 마시지 않기 때문에 체감은 되지 않지만 옆의 '시그니처'를 보면 자체적으로 밀고 있는 메뉴들 가격이 7천 원을 넘어간다. 커피 마시지 않는 사람의 숙명인가? 음료가격은 8천 원이 넘지 않는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니 참 물가 많이 올랐다...ㅠ.ㅠ

청이당 베이커리
청이당 베이커리

베이커리는 원래 카페에 그냥 딸려 있는 줄 알고 가는데 여기는 베이커리 부심이 좀 있어 보였다. 베이커리에 가면 유기농 밀가루, 천연발효종, 탕종을 사용한다고 쓰여있다. 유기농 밀가루 외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좋은 재료 쓴다는 말로 이해했다. 빵은 잘 몰라서 소금빵 하나 집어 왔다.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 청이당 라떼들과 걍 집어온 소금빵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 청이당 라떼들과 걍 집어온 소금빵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는 청이당 라떼들과 걍 집어온 소금빵

집에만 있기 뭐해서 잠깐 외출한 건데 오래간만에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좋았다. 카페라는 게 첫인상이라고 해야 하나 분위기만 좋으면 나머지는 그냥 앉아서 즐겁게 대화가 되는 것 같다. 다행히 아내로부터 들려오는 불만사항은 접수되지 않았다. (햇빛이 드는 좋은 자리에 앉고 싶다는 건 내가 해결해 줄 수가 없다) 

 

 다른 후기들 및 맺음말

전체적으로 음료가격이 비싸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리고 내부가 울리는 구조라 시끄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중 테이블 관리가 되지 않는 것 같다는 부분을 지적한 리뷰도 있었다. 

 

리뷰 보러 가기

 

개인적인 리뷰를 남겨 본다면 한옥카페라는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음료는 가격이 5900원에서 8000원 사이인데 백운호수 근처 치고는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호수 뷰가 아니라서 비싼 건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재료를 엄선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베이커리도 빵 값이 은근히 나가는 것 같은데 빵 좋아하지 않아서 소금빵 하나만 샀다. 

 

월요일 오후 분위기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카페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던한 인테리어, 북유럽, 미드 센츄리 등 일반적인 인테리어 카페들 분위기가 식상하다면 한 번 찾아가서 분위기 전환을 해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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