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사용해 봄 (GS25 맨날 방문기)

통일보다 빨랐던 애플페이 한국 출시

대한민국 통일이 빠를지 애플페이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빠를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 엊그제 같은데 수많은 루머를 거쳐 드디어 2023년 3월 21일 한국에 출시를 하고야 말았다. 그동안 한국에 NFC 단말기 보급을 놓고 애플이 카드사에 단말기 보급을 책임지라는 갑질을 한다는 루머도 있었고 삼성이 결사적으로 막는다는 루머도 있었다. 

 

뭐, 기업 하는 회사들이야 자신들의 플랫폼이 들어가야 경쟁을 하는 것이고 들어오지 못하게 최대한 막아야 자신들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으니 다 이해해 버릴 수 있다. (애플페이 출시를 한 마당에 그런 옛 논쟁이야 뭔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첫인상은 어떤가? 

여러 가지 영상들과 자료를 통해 마그네틱 방식(삼성페이)과 NFC방식(애플)의 결제 속도에 대해서 궁금증이 있었기에 오전에 일찍 현대카드를 등록했다. 등록 후 드디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그 사이에 기사가 떴다. 오전에 활성화된 카드가 15만 개를 넘었다는 기사였다. (그중에 한 명이 나네!) 

 

빠르게 GS25로 달려갔다. 뭘 사지? 애플페이로 한다고 얘기했는데 모른다고 하면 어쩌지? 등 생각이 많은 상태에서 맥시봉 두 개와 여러 브랜드의 초코바를 사서 계산대로 갔다. 그리고 결제를 위해서 살펴보니 이미 애플페이 마크가 계산하는 단말기에 붙어 있었다. 표시 확인하는 것보다 '애플페이로 계산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 것이 더 힘들었다. (I의 삶이란? ㅠ.ㅠ) 

 

마음만 앞서서 애플워치에 아직 카드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아이폰 전원 버튼을 살포시 두 번 눌러주자 반가운 결제 화면이 뜨고 생각없이 단말기에 다가가는 동안 '띠링!' 하는 결제완료 사운드가 들리고 '결제되셨어요.'라는 말이 들렸다. 그동안 애플에서 쓸 수 있는 페이류는 네이버 페이나 쓱 페이가 다였는데 그것에 비하면 신세계였다. (아니, 애플인데?) 

 

오전의 경험이 재미있고 영상으로 확인해 보니 애플워치에 심어서 결제하면 조금 더 힙해 보일것 같아서 오후에 GS25를 다시 방문했다. 엄지와 검지를 두 번 부딪히면 애플워치에서 결제창이 뜬다. 용두 아래 버튼을 두 번 눌러주면 결제가 된다. 애플워치는 단말기에 바짝 대야 인식이 되는 것 같았고 최대한 일상이라는 듯이 행동했다. (애플페이 오늘부터라고!!) 

애플워치에 카드를 심으면 결제가 가능하다

이상 애플페이를 사용해본 경험담이었다. GS25 말고 또 어디 가지? 앞으로 애플페이로 결제하는데 재미가 들릴 것 같다. 

 

애플페이 현대카드 등록하는 방법

애플페이는 아이폰에 있는 '지갑'이라는 어플에서 작동한다. 지갑에는 여러개의 카드나 항공권 등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도 해피포인트카드나 CJ원포인트 같은 카드들을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결제용 카드를 등록하는 것이다. 아마도 올해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독점으로 지원할 것 같다. 애플페이 사용 첫날 100만 개의 카드가 등록됐다는 기사가 저녁에 떴다. (하루 만에 참 많이도 떴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지갑 앱에 카드를 동록해야 한다

암튼 그런 이유로 현대앱카드에서 등록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쉽다. 지갑 앱에서 현대카드를 추가하면 본인인증 과정을 하나 더 거쳐야 한다. 현대카드 앱을 켜고 '앱카드'를 눌러보자. 

현대카드 앱에서 '앱카드'

이제 카드를 'Apple 지갑에 추가' 버튼을 누르면 지갑에 카드가 추가 된다. (페이스아이디를 한 번 확인해 준다)

Apple 지갑에 추가

이제 지갑으로 이동해 보면 카드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갑에 현대카드가 추가된 상태

이렇게 카드 등록이 완료되면 잠시 후 (보통 1시간 이내에)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문자가 현대카드에서 온다. 

현대카드에서 보낸 애플페이 사용가능 문자

이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매장을 찾아서 애플페이를 써보자. ^^

 

애플페이 결제 가능한 온라인,오프라인 매장들

애플페이가 가능한 매장은 애플페이 스티커나 NFC 마크가 달린 단말기가 있다. 매장마다 두리번 거리면서 찾는 것도 재미가 있을 수 있지만 그냥 대표적인 매장들은 외워놓자. 

 

애플페이 결제 가능한 오프라인 매장들

편의점 :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패스트푸드 : 맥도날드, 롯데리아, 파리바게트, 배스킨라빈스

음료 : 블루보틀, 쉑쉑버거, 크리스피도넛, 공차,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백다방, 더벤티, 할리스커피

잡화, 마트 : 다이소(야호!), 롯데마트, 이케아, 더현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오예!)

전자: LG전자베스트샵(삼성은? 아, 애플페이지), 프리스비(애플), 윌리스(애플), 롯데하이마트

음식 : 김가네

호텔 : 그랜드하얏트서울, 콘래드서울

영화 : 롯데시네마

 

애플페이 결제 가능한 온라인 앱, 웹사이트

배달의민족, 도미노, 폴바셋, GS플래시몰, 롯데온, H몰, 갤러리아, 이니스프리, GS샵, 우리 동네 GS, 무신사, 현대이지웰, SRT플레이, 대한항공, 롯데시네마, 텐바이텐(앗싸!)

 

전체적으로 롯데 쪽에서 많이 밀어주고 있는 것 같다. 삼성 계열과 신세계는 빠진다고 했었고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본다. 편의점 덕후로 많은 편의점 브랜드의 입점이 즐겁다. 다이소가 된다니 너무 좋다. 그리고 문구 덕후로써 텐바이텐 너무 환영한다. (근데 텐바이텐은 아직 웹페이지 결제 목록에는 안 보인다) 

 

마치며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작동하는 애플페이

 

현대인을 위한 현대적인 결제 방식이라니, 카피 잘 뽑은 것 같다.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 각각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를 경험해 봤다. 앞으로 아이패드와 맥에서도 애플페이를 경험해 보려고 한다. 단순한 결제 플랫폼이 아니라 스마트한 생활을 위해서라고 하니 기꺼이 결제를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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